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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당 혜원 스님 9주기 다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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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1일 화요일,


한마음선원 본원에서는

연자당 혜원 스님의 9주기 다례재를 봉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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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아홉 해.

시간은 흘렀지만

함께 나누었던 마음과 그 뜻은

오늘의 도량 곳곳에서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날 다례재는 사시예불을 모시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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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을 가득 채운 대중은

한마음으로 예불을 올리며,


지금 자신의 마음은 어디에 머물러 있는지,

어떤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며

스스로의 마음을 다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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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불을 마친 뒤에는 존령전에서

모든 승단 스님들을 대표하여


재단이사장 혜수 스님,

주지 혜솔 스님,

광명선원 주지 청백 스님께서

정성스럽게 헌다·헌향·헌화에 마음을 담아 올렸습니다.


차 한 잔을 올리고,

향을 사르고,

꽃을 올리는 그 마음에


연자당 혜원 스님을 향한

감사와 공경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이어 국내 각 지원장 스님들께서도

한 분 한 분 앞으로 나와 헌화하며

그 마음을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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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한 송이를 올리고

두 손 모아 인사를 올리는 모습 속에서,


함께 수행하고 도량을 일구었던

오랜 시간과 인연을 떠올려봅니다.


본원과 지원의 신도회장단에서도

차례로 헌화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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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과 함께했던 시간을 기억하고,

도량을 위해 한결같이 마음 내어주셨던 뜻을 되새기며

감사의 마음을 꽃 한 송이에 담아 올렸습니다.


그렇게 승단과 신도 대중이 함께한 다례재는

기억하는 시간을 넘어,

그 마음을 오늘 우리의 삶에서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를 돌아보는 자리가 되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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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영상법문을 통해

연자당 혜원 스님의 생전 말씀을 다시 만났습니다.


스님께서는 우리가 어디에 있든

그 자리가 곧 마음공부의 자리임을 일러주셨습니다.


“내가 있는 곳에는 항상 부처님이 계십니다.

직장에 가시면 직장에 가 계시기 때문에

그 자리에 부처님이 계신 겁니다.

가시는 곳곳마다 부처님이 안 계시는 데가 없습니다.”


또한 나무가 뿌리를 내려 살아가듯

우리에게도 보이지 않지만 분명한 근본의 뿌리가 있음을 말씀하시며,


“나무가 뿌리가 있어서 살듯이

인간도 근본 뿌리가 있습니다.

오직 자기 근본 뿌리,

그걸 주인공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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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되는 일은 감사하게 맡기고,

어려운 일이 닥쳐도 그 마음자리에 맡겨놓으며

생활 속에서 꾸준히 공부해 갈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잘되는 거 있으면 감사하게 생각하고 맡겨놓으시고,

안 되는 일이 있으면

‘주인공, 너만이 해결할 수 있지 않겠느냐.’ 하고

맡겨놓고 가시는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스로의 근본을 믿고 진실하게 살아갈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런데 자기가 자기를 안 믿고 누구를 믿어요?

오직 자기의 주인공이에요.

우리는 진실을 배우고 가요.

가식을 배우고 가는 게 아니라

오직 진실만이 통합니다.”


아홉 해가 지나 다시 듣는 스님의 말씀을 통해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자리에서

어떻게 마음공부를 이어가고 있는지

 

가만히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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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법문에 이어

상용영반을 모셨습니다.


그리고 선법합창단에서는

‘그 마음 그대로’를 음성공양으로 올렸습니다.


잔잔하게 법당을 채우는 노랫소리와 함께

스님과 함께했던 시간들이

한 장면 한 장면 마음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그 마음 그대로.


어쩌면 이날 우리가 다시 새겨보았던 마음도

이 한마디 안에 담겨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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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례재를 마무리하며 재단 이사장 혜수 스님은

혜원 스님의 법문을 들으며 떠오른 생전의 모습을 대중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스님은 큰스님밖에 모르셨던 스님이시구나,

주인공밖에 모르셨던 스님이시구나,

한마음으로 돌려 두루두루 살피는 일밖에 모르셨던 스님이시구나,

우리 스님들과 신도님들밖에 모르셨던 스님이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어 혜원 스님께서 한결같이 살피고 아껴왔던 도량과 대중이

큰스님의 뜻을 따라 지금도 이어지고 있음을 이야기하며,


스님들이 각자의 소임 속에서 그렇게 살아가고,

신도들 또한 사회 곳곳에서 자신의 소임을 다하며

한마음도리의 가르침을 실천해 나가기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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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날 다례재를 맞아

영축산 통도사에서 법산 스님이 보내온 글을 대중에게 전하며,

혜원 스님을 그리는 마음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

가을을 끌고 온 백연화 향기

염천을 태우고 다가 오는 서기

 

어느새 가까이 있었네요

빈 향로에 서린 미소

 

계절이 바뀌어도

뇌리에 선연한 자비

 

백연화 신선한 향기 

매향에 묻혀 피어나듯

 

안양국 정토에 충만하여 

법형제 눈가에 아롱지네.

 

* 안양 한마음선원 묘공당 대행선사 뜻을 받들어 

수행하며 법형제들의 자비로운 관음보살의 마음으로 

보살펴 주시던 연자당 혜원스님 입적 9주기

다례재를 맞아 멀리 영축산 통도사에서 

작설차 향훈 날려보냅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통도사 시탑전 금강행자 법산 합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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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해의 시간이 흘렀지만

한 도량에서 큰스님의 제자로 함께 공부하고

혜원 스님을 모시며 지냈던 시간을 다시 돌아보며,


그 가르침을 각자의 삶에서 이어가는 것이

오늘 우리가 함께하는 마음임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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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서를 마친 뒤에는

함께 자리한 대중이 회향삼배를 올렸습니다.


모습이 안계신다고하여

마음으로 이어진 인연은 사라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스님께서 저희에게 베풀어주셨던 마음,

살펴주셨던 마음,

함께했던 시간에 감사하고,

전해주신 가르침에 감사하며,


이제는 각자가 서 있는 자리에서

그 마음을 이어가겠다는 발원을 담아

다례재를 회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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