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원 장엄등 제작현장 스케치 2
본문
한나무등의 두마리의 새끼 봉황이 배접을 끝마치고 채색을 기다리며
천상으로 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나무 한나무를 중심으로 마음공부하는 하늘세계의 생명들 중의
하나인 홍학이 채색을 끝내고 봉황과 함께 한나무등 에 머물기 위해
봉황을 기다립니다.
평등공법등의 백호를 보살님께서 정성을 다해 배접하고 있습니다.
법을 수호하는 용맹한 백호도 보살님의 부드럽고
정성어린 손길에서부터 탄생이 되는 군요
백호들이 어느덧 옷을 입고 법을 수호하고 있습니다.
부처님 법을 믿고 정진하는 일체 생명들을 상징하는 이 백호들 처럼
우리들의 마음도 물러서지 않는 금강석과 같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보살님들과 처사님들이 저마다 조금씩 정성을 보태며 개인등 제작을
하시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농사일 하시기도 바쁘실 건데 , 선원에서 농사를 지으시는 처사님께서
한나무등의 새등의 실을 묶고 계십니다.
평등공법등에서 우리들의 근본 불성 , 깨달음을 상징하는
주장자 스님을 신중하게 배접을 하시는 보살님들...
선원에 나오신지 얼마 안되어 어색할 수도 있지만, 마음내어 함께
할 수 있어서 그 정성이 감사하고 ,비록 아직 서툴지만 , 함께 하고자
하는 그 마음이 계속 해오신 분들에게까지 큰 힘이 됩니다.
영차영차! 합작으로 한나무등에 들어가는 꽃의 실을 묶으시는 보살님들
불의의 사고로 손에 반창코를 두르고도 늦은 밤까지
스스로의 마음을 되돌아보며 내면의 불을 밝히는
우리 노처녀 청년회 회장님 ..
스님과 같이 울력을 하면서 스님들과 자연스럽게 상담도 하고 ,
평소에 거리감이 있었던 분들은 자연스럽게 좀 더 가까워 질 수있는
계기도 되고,
공덕도 쌓고 꿩먹고 알 먹고 일석 삼조죠...^^
오순도순 이야기 꽃을 피우며 , 배접하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도 모르는
보살님들 ..바로 당신들이 장엄등 불사의 꽃입니다.
봉황 채색을 하고 있는 동국대 불교미술 학도들...
제나무 제뿌리에서 만가지 꽃이 피고 만가지 열매 익어 두루
되남는 이치를 상징한다는 만다라화 나무 가 채색을 마치고
활짝 웃고 있습니다.
이심전심 ,둘아닌 도리를 의미하며 일체가 한마음으로 돌아감을
상징하는 산위의 소나무(평등공법등) 를 불교 미술학도인
심재담 채색팀장이 선원에 상주하며
큰스님 가르침에 푸욱 빠져 사는 그 신심과 열의를 붓끝에 모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청년회 총무님께서 장엄등 울력하는 재미에
요즘 자주 선원에 행차하십니다^^ 반갑습니다
평등공법등의 앞산이 어느정도 채색이 진행되었습니다.
허공을 걷는 길을 읽다가 산과 관련된 법문을 발견했었습니다.
' 산에도 벌레 먹은 고목나무하며 천차만별로 다양한 생명들이
있어서 그것이 한데 합치니까 바로 뫼 산(山) 자를 썼지.
그렇지 않으면 둥글게 뫼산자를 안 썼죠 . 하나도 버릴 게 없다는 거죠.
모르더라도 ' 내가 모르던 때의 모습이로구나,' 하고 '내 모습과 같구나.'
이렇게 생각을 한다면 친근하고 모두가 형제 같고 모두가 내 아님이
없고 얼마나 좋은 겁니까? .' (국내지원3권 p 1590;24)
우리가 평등공법등의 산을 만드는 것도 위의 큰스님 말씀처럼
둥글어지기 위해 이렇게 힘들게 하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한결 몸과 마음이 가볍고 힘들지 않고 보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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